모공축소 레이저 시술 받은 후기 남겨요 ㅜ

모공이 크게 보이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원래 피부 자체는 크게 예민한 편이 아닌데 모공만 유독 안 좋았어요. 학생 때부터 코 주변이 좀 넓어 보이긴 했는데 그땐 친구들도 다 비슷비슷했으니까 별 신경을 안 썼거든요. 근데 20대 후반 넘어가면서부터 확 심해지더라고요. 특히 환절기에 피지가 많아지는 시기엔 코랑 볼 쪽 모공이 눈에 띄게 벌어져 보여서 아침에 거울 볼 때마다 한숨부터 나왔어요. 회사 화장실 거울이 조명이 밝아서 그런지 거기서 볼 때마다 유독 더 심해 보이는 것 같아 점심시간마다 살짝 우울해지곤 했어요.

요즘 피부 상태

화장으로 가려보려고 별짓을 다 해봤어요. 모공 프라이머도 여러 개 써보고, 피지 조절되는 톤업크림도 발라보고, 심지어 화장솜에 토너 적셔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아침마다 팩처럼 올려두기도 했는데 그때뿐이더라고요. 낮 되면 다시 번들거리면서 모공이 그대로 도드라져 보이고, 특히 햇빛 아래에서는 더 심하게 티가 나서 사진 찍는 것도 점점 꺼려지게 됐어요. 동창회다 뭐다 모임 사진 찍을 일 있으면 미리 스트레스받을 정도였으니까요. 인터넷에 후기도 이것저것 찾아보고 성분표도 비교해가면서 산 제품이 한둘이 아닌데, 서랍 한켠에 다 쓰다 만 화장품만 쌓여가는 걸 보면서 이건 화장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구나 싶었어요.

레이저 시술 후 피부 관리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그러다 피부과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모공 얘기를 하니까 모공축소 레이저를 권유받았어요. 사실 레이저라는 말 듣자마자 겁부터 났어요. 예전에 다른 시술 받을 때 많이 따가웠던 기억이 있어서요. 그래도 주변에서 효과 봤다는 얘기를 몇 번 듣기도 했고, 이대로 계속 화장으로만 가리면서 지내는 것도 지쳐서 한번 받아보기로 마음먹었어요. 결정하기까지 며칠은 고민했던 것 같아요. 밤에 자기 전에 후기 글 몇 개를 더 찾아보면서 다른 분들은 어떤 느낌이었는지, 얼마나 붓는지 그런 것도 미리 알아보고 나서야 예약을 잡았어요.

시술 받으러 가는 날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붓기가 심하게 남으면 어떡하나, 다음날 바로 출근해야 하는데 티가 많이 나면 어떡하나 이런 걱정이요. 근데 막상 가보니 시술 전에 마취 크림을 충분히 발라주셔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참을 만했어요. 얼굴 전체 기준으로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 걸렸고, 따끔따끔한 느낌은 계속 있었는데 코 주변이랑 볼 쪽은 좀 더 예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도 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금방 끝났어요. 중간중간 선생님이 지금 어느 부위 하고 있다고 계속 말씀해주셔서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시술 직후 주의해야 할 증상은 무엇인가요

끝나고 나서는 얼굴이 살짝 붉어지고 열감이 좀 있었어요. 당일에는 화장도 못 하고 그냥 집에 와서 얼음찜질만 해줬는데, 자고 일어난 다음 날 보니까 붉은기도 많이 가라앉아 있고 피부 결도 한결 매끈해진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날 저녁엔 걱정했던 것과 달리 씻을 때 따갑지도 않아서 오히려 좀 놀랐어요. 일주일쯤 지나니까 모공이 눈에 띄게 작아진 게 체감이 됐고, 화장할 때 프라이머를 예전만큼 두껍게 안 발라도 되니까 아침 준비 시간도 줄었어요.

한 달쯤 지났을 땐 만나는 사람들마다 피부 좋아진 것 같다는 얘기를 해줘서 은근히 뿌듯했어요. 화장을 얇게 해도 예전처럼 모공이 확 티가 나지 않으니까 자신감도 좀 붙었고요. 가격은 제가 받은 곳 기준으로 1회에 15만원 정도였는데, 원장님이 보통 5회는 받아야 효과가 자리 잡는다고 하셔서 패키지로 끊었어요. 패키지 할인을 받으니 60만원 정도 들었는데, 상담받으면서 알아보니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꽤 있는 것 같더라고요. 상담 다니면서 몇 군데 비교를 해봤는데 부위별로 나눠서 결제하는 곳도 있고 얼굴 전체로 묶어서 안내하는 곳도 있어서 처음엔 좀 헷갈리기도 했어요.

꾸준한 홈케어 중요성은 어떻게 되나요

부작용이라고 할 만한 건 시술 직후 붉어지고 살짝 따가운 정도였고, 저는 하루 지나니까 거의 다 가라앉았어요. 다만 원장님이 한 번만 받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모공이 다시 벌어질 수 있다고, 꾸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몇 번을 강조하시더라고요.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서 저도 지금 3회 차까지 받은 상태고, 2주 간격으로 남은 2회를 마저 받을 계획이에요.

레이저 받고 나서부터는 홈케어도 예전보다 훨씬 신경 쓰게 됐어요. 자외선 차단제는 꼭 바르고, 수분 크림도 아침저녁으로 챙겨 바르고 있어요. 자외선 노출이 많으면 피부가 더 예민해진다고 하더라고요. 확실히 이 시술 받고 나서 피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다들 모공 때문에 고민 많으실 텐데, 혹시 모공축소 레이저 시술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경험담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ㅠㅠ